핑키일상

12시 40분쯤

핑키핑키 2025. 9. 23. 08:03

전화벨이 울린다

안봐도 둘째아들 딸기 일거라 추측하며 

폰을 들면

역시나다

 

매일 12시 40분이면 전화를 한다

점심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서로

공유를 하며

"맛 있었겠네"

"맛 없었겠네"

하며 자질구레한 말들을 한다

 

큰아들은 특별한 일이

있을때만 전화를 하는데

 

우리 딸기는

참 다정한 아들이다

나도 울엄마 한테  이리 자주 전화를 못하는데...

 

암튼, 딸없는 설움을 이렇게나마

딸기에게서  위로를 받는듯 하다

 

그렇게 

전화 한통은

작은 위로가 되고

따뜻한 사랑이 되고

쓸쓸한 가을날의 치유제가 된다

 

 

'핑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바람의 힘  (20) 2025.09.25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12) 2025.09.24
결혼식장 식대 어마무시 해  (23) 2025.09.22
황당한 핑계 시리즈  (13) 2025.09.19
토란국에 밥말아 먹고..  (17) 202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