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는 순간
그사람만이 오는게 아니다
그사람의 가족, 그사람의 친척,
그사람의 친구들까지 몽땅 내게로~
그리하여 모이게 된 부부동반 모임
20년이 넘었나 보다
애들 어렸을적에는 시간 맞춰 여행이란걸 가기도 했었는데
애들 학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간단히 식당에서 밥먹고 식당이랑 가까운 누구네 집으로 몰려가
애들이랑 부인들은 애들 키우는 얘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남정네들은 당구치러 가고,,
그러다 점점 애들이 커나가면서 한명 두명 안 따라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이제 어른들만 남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그동안 애들 키워내느라 애쓴 우리들을 위해
이젠 자주 자주 여행 다니 자면서
가까운곳으로 1박 2일 다녀온 여행
겨울 바다라 추울까 걱정했었는데
왠걸~~ 너무 따스해서 봄바다 다녀왔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명사십리 모래보다 더 보드라운 모래위를
누가 말하지 않아도 다같이 신발 벗어놓고 맨발로 걷는걸 보니
일상의 규칙에서 벗어난 자유를 맘껏 만끽하고자 하는 열망이
어쩌면 일치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모래위를 걷다가 단체로 폴~~짝 하늘로 뛰면서
남들이 하는것 우리도 해보자며
액티브하게 사진도 찍어보고
모래위에서 남정네들 어린시절로 돌아간냥 닭싸움도 하고
누구 하나 모래위로 자빠 질라치면 다들 깔깔깔 웃어가며 동영상도 찍고,,
요즘은 바닷가에 사진 찍으라고 예쁜 조형물들을 많이도 만들어놔서
사진찍기가 훨씬 더 수월해 진게 아닌가 싶다
그 덕에 단체 사진 많이도 찍었다는 얘기다
율포해수욕장에서 가장 핫한 식당인 "갯마을"로 가서
그집의 시그니처가 된 "막회"랑 "낙지 볶음" 시켜서
다들 술이 술술 들어간다며 빼는 사람 하나 없이 건배를
얼마나 자주 했는지 모르겠다
나또한 10여년만에 맥주 두잔 마셨나 보네,,
모임을 가도 운전을 해야 해서 안마신지 정확히 12년정도 되었는데
왠일인지 내손에는 맥주잔이 들려 있고
내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캬아~~~ 캬아 소리를 내며 즐기고 있더라
그만큼 홀가분 했던 모양이다
그 뒷이야기도 뻔하디 뻔한 스토리지만 집 떠나서 하는 것들은
왜 그리도 더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고 그러는것인지...
그 뒷날 녹차밭을 거닐며 오손 도손 담소 나누고
녹차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녹차박물관으로 가서 둘러봤는데,, 맨 꼭대기층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는 참 아기자기하게 잘 해놨더라
스티커 사진 찍는곳도 있고,, 여유롭게 색칠공부 하라고
색색이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으며 알록 달록 예쁜 의자들이랑
책들이 있어서 좀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책 좀 보다 와도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주 편안한 곳이었다
그리고 남정네들은 아침일찍 녹차해수탕을 다녀왔지만
여자들은 부끄러버서 해수탕 안간게 못내 아쉬워
녹찻물에 족욕 하는 족욕카페에서 차마시며 30분간
발 담근걸로 만족을 해야 했지만,,, 그걸로도 충분히 시원하고
좋더라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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