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디를 가던지
사람들로 북적 북적~
'그들 또한 나처럼 이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거겠지' 하며
조금은 따뜻한 시선을 보내려고
해 보는데
솔직히 걸어다니는데 어깨 닿을락 말락 한
아슬아슬한 간격은 조금 아니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다
한창 청춘인 연인들은 사랑스런 여친들을
예쁘게 찍어주기 위해 온갖 노력들을 다 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그 남친들이 조금은 안쓰러워 보였다
아마 내 아들들 또한 저러겠지 싶으니 더 그랬는지도...
꼬맹이들 데리고 온 부부들은 온통 자식들 사진 찍는데 열중하더라
그들 또한 결혼전에는 남친과 여친들이었을테니
분명 여친 사진 찍는거에 집중 했을터인데
이제는 주인공이 완전 바뀐셈인거다
프로방스 가서 전복 꼬치에 전복 찹스테이크 전복죽
먹고,, 아들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메타세콰이어길
걷다 가려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는데
와~~~~~~~~~~~~~~~~~ !!
이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다들 어디서 온건지...??
복작복작한 메타세콰이어 길
여러번 갔어도 처음으로 끝까지 다 걸었음에 뿌듯 뿌듯
메타세콰이어길도 세월에 따라 점점 변해 가네
사람들의 니즈를 채워 계속 발길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겠지,,
하지만 맨발로 걷는게 유행이라고 한쪽을 황토로 높게 깔아놔서
넓은 길을 걷는게 정말 좋았던 길이었는데
황톳길을 높게 돋아 놓으니 이건 남북 분단된것도 아니고
그 드 넓은 길이 토막 난 기분이 들어
그 맛이 안나니 아무리 유행이라고 이건 아니지 싶은 생각이
너무나 간절하게 들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