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키일상

36년지기 친구들

핑키핑키 2025. 11. 6. 08:35

일요일날 경기도 사는 친구 하나 내려왔습니다

우리들을 보기 위해서 말이죠

멀리 사는 바람에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 보지만

어제 본듯 낯설지가 않다는게 항상 미스테리 입니다

 

무슨 할 얘기들이 그리도 많은것 인지...

식당에서 밥먹을때도 한없이 대화를 했건만

카페 가는 길에도 대화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카페가 참 예뻐서

많은 사람들이 카페 사진들을 찍고 있을적에도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얘기만을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손뼉을 치며 그시절 학창시절에 웃었던것 처럼

순수하게 그렇게도 꺌꺌꺌 거리며 웃었다는 겁니다

마치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더 재밌다는듯 말이죠

 

큰 돈을 벌기 위한 노하우에 대해 얘기 하는것도 아니고

나라 발전을 위한 얘기들을 하는것도 아니고 더더욱

세계평화에 대해 얘기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래봤자

남편얘기나 자식얘기 사는얘기가 전부이건만

그렇게도 우리들은 할 얘기들이 많은가 봅니다

거창한 얘기들도 아닌 시시콜콜한 얘기들인데도 말이죠

 

아쉽지만 경기도 사는 친구의 기차시간이 다 되어 가는 바람에

억지로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세우며

서운하다며 그제서야 서둘러 사진 한장 대충 막 찍어 봅니다

안이쁘게 나왔지만 그래도 우리들의 모습은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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