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키일상

가끔은 명퇴한 친구가 부럽다

핑키핑키 2025. 11. 27. 08:17

40대에 은퇴하는 파이어족들을 보며

조금 많이 부러워 했었고

그러다 50대가 되고 나서는

비록 파이어족은 아니더라도 조기 은퇴자라도 돼보자

했었는데.......여전히..

 

직장일에 퇴근하고 나면 또 집안일에

좀 많이 지치는 요즘이다

딸들이라면 조금 집안일 좀 거들었을래나??

 

어제 저녁에 애들 가을 셔츠 10장 넘게 드라이값 아껴보자 싶어

직접 손빨래 하는데,,, 목 부분은 솔로 팍팍 닦아야 해서

힘을 쓰다 보니 이마에서 땀도 조금 나고 손목도 조금 아프고

그러다 결국 저녁 준비를 못해 남은 찌개 에다가 전날 해뒀던

달걀 장조림에 시누이가 주신

김장김치  놓고 조금은 소박하게 저녁을 먹었나 보다

 

그렇다고 저녁준비가 결코 패스가 되는게 아니다

힘들지만 그 뒷날 아침에 먹을 국거리라도 끓여 놔야 해서

그러니까 오늘 아침 먹을 국거리를 잠 자기전에

또 정성 이란걸 한줌 넣어서 끓여놓고 잤다는 거다

겨울이면 자주 끓여 먹는 "굴 무우국" 하나 끓여놨더니

오늘 아침 "굴 무우국"에 밥 한그릇씩 말아 든든히 먹고

출근을 하긴 했지만

어젯밤에는 어찌나 좀 많이 귀찮고 힘들던지....

 

그래도 나이 먹었다고 집안일을 점점 줄이다 보면

그게 정말 늙어 가는거라고 어디 책에서 본게 생각나서

언제나 스스로 화이팅 외치면서 힘을 내어 보고 있는 요즘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방금 출근했는데...

반차내고 모두다 출근하고 없는

내집 내방 내 침대로 들어가 커텐 치고

느러지게 푸우욱 몇시간 잠 자고 싶다니...

 

저번주도 반차 썼는데 또 반차 쓰기도 그렇고

오늘따라 명퇴한 친구가 그렇게도 부러운 나는

그냥 커피 수혈하며 억지로 힘을 끌어 모아 아자자 

외치며 출발을 해 보려한다

 

일단 출발하면 금방 또 퇴근시간에 도착해 있을터이니..

영차 영차 묵묵히 우직하게 가보는거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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