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치러 4시반까지 온다던 사람은
결국 4시 40분경에 왔나 봅니다
양치하고 옷 갈아 입고 나가다 보니
4시 50분이 되버렸습니다
콘서트는 6시인데 말이죠
콘서트장이 있는곳은 우리집에서 좀 거리가
있어서 조금은 늦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네비 찍었더니 5시 30분에는 도착 한다고 하길래
그나마 조금은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콘서트장 가는길이 엄청 막힙니다
콘서트장 거의 다 도착해서도 30분 가까이 걸렸나 봅니다
우리는 차속에서 부랴 부랴 내가 챙겨온 토스트랑 두유랑
단감이랑 먹으면서도 발 동동 거리다가 결국에는
6시 5분 전에 도착을 했네요
6시 까지는 입장을 해야 한다고 방송이 계속 크게 울립니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냅다 콘서트장 까지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학창시절 운동회때 1등하면 손등에 받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기 위해서
아주 전력질주 하던것 처럼 말이죠
하여 간신히 6시에 실내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자리를
찾는게 만만치 않았지만 어찌 어찌 우리 자리를
그래도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자리만 두자리가 딱 비어 있고 모든 좌석에 사람들은 이미
앉아서 콘서트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문세 콘서트가 그사람의 당구에 밀린것만 같아 많이 속상하고
기분 언짢았지만,,
콘서트 시작하고 나서 함께 즐기다 보니 금새 서운한 맘이 사그라 들기는
했습니다
무대 기획력도 너무나 훌륭하고 음향도 깔끔하고 이문세 가수님의
중간 중간 멘트도 재치가 있고 제일 중요한 가수님의 가창력은 어마 어마했습니다
무엇보다 "옛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문세님만 조명을 비추고 주변은 다 어둡게 한다음
의자에 앉아서 무심하게 부르시는데
하도 그 모습이 쓸쓸해서인지..
아니면 이리 좋은 공연을 보는게 꿈만 같아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겁니다
진짜 스스로 깜짝 놀라서 억지로 눈물을 참았었던
아주 특별하고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벤트로 "문세라면"도 받고
두시간여 동안 부르는 노래들을 우리가 다 알고 있다는것도
무척이나 신기 하기도 하고,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문세 콘서트를 우리지역 에서 하기만 한다면 계속 콘서트를
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어깨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조명팔찌"를 손목에 끼고 쉼없이 흔들었나 봅니다
그만큼 좋았습니다
그 비싼 가격이 아깝지 않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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